피아노로 배운 삶의 진리
자취방에 피아노를 들였습니다. 4월 말에 구매했으니 어느덧 2달 가까이 됐네요. 피아노를 들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연히 들은 피아노 곡이 너무 마음에 들었거든요. 유튜브에 '작곡하는 경영학도'라고 편곡 장인으로 유명한 분이 계신데요, 그 분의 'Devil's Etude'를 듣고...
긴 손가락 거북 인간은 퇴근 후 뭘 하나?
너는 손가락이 길어서 게으를 거야. 엄마가 내게 종종 하시던 말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손가락이 긴 건 맞다. 게으르진 않은데, 느려서 게을러 보일 뿐이다. 내가 동물이라면 거북이나 나무늘보일 테다. 아무래도 장수하는 거북이가 낫겠지. 거북 인간은 중고 명품 매장에서 일한다....
미멍 가이드; 생각 중독자의 휴식법
쉰다는 건 뭘까? 질문을 시작한 순간, 난 이미 쉬기 글렀다. 먼저 쉼을 갖는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누워있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커피 마시는 사람. 음…. 나는 어떻게 쉬더라? 도통 쉼의 행위와 내가 겹쳐지지 않는다. 누워서도, 산책하면서도, 커피 마시면서도, 나는 생각한다....
독립영화관에 간다는 건 영화를 보기보단 품는 것
나의 첫 독립영화관은 25년 설을 맞아 찾은 대구의 오오극장이었다. 그 전년도에 영화 <퍼펙트 데이즈>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때의 여운이 그 당시까지 남아있어 그런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다. 큰 사건이 일어나거나, 극적인 시각적 효과가 나타나는 게 아니라,...